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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라 바람” 막판 대역전극 노리는 임성재


입력 2021.03.21 09:59 수정 2021.03.21 09:5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임성재. ⓒ 뉴시스

혼다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3)가 막판 대역전극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진행 중인 ‘2021 PGA투어 혼다 클래식’ 대회 3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6위에서 공동 7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며 대회 2연패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이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투어 대회 개인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임성재는 대회 초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많은 변수가 발생한 이번 3라운드서 순위를 9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6번홀에서 4.5m짜리 버디 퍼트에 성공한 컨디션을 조율한 임성재는 12번홀에서도 7.5m에 달하는 버디를 다시 한 번 잡아내며 한때 공동 5위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베어 트랩’으로 불리는 마지막 17번홀에서 티샷이 벙커에 박힌데 이어 두 번째 샷마저 러프에 빠지는 등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진땀을 흘렸다. 코스 구조상 공이 물에 빠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경기운영을 펼친 것이 오히려 독이 된 케이스였다.


라운딩을 마친 임성재는 “17번홀의 경우 그린으로 치면 물에 빠질 가능성이 커 레이업을 해서 안전하게 보기로 막으려고 했다. 그런데 상황이 아쉬웠다”며 “바람이 많이 불고 작년과 코스 컨디션이나 상황이 상당히 비슷하다. 내일도 차라리 이렇게 바람이 불었으면 한다. 그래야 다들 어렵게 하기 때문”이라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한편, 호주의 맷 존스(10언더파 200타)는 3라운드서 애런 와이즈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으며 임성재가 5타 차로 뒤쫓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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