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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1’ 하반기 안나온다…고동진 “1년에 S펜 두번 어려워”


입력 2021.03.17 11:35 수정 2021.03.17 13:22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상반기 ‘갤S21 울트라’에 S펜 적용…플래그십 연속 부담

‘유선 충전기’제외 애플 따라한 것 아냐…환경보호 고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장(사장)이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삼성전자

‘S펜’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1’(가칭)을 올해 하반기 만나볼 수 없을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장 사장은 17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 5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갤럭시노트 단종설’에 대한 질문에 “하반기 갤럭시노트 제품 출시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처음으로 갤럭시S 시리즈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을 적용했다. 1년에 S펜이 적용된 플래그십 모델을 두 번 출시한다는 것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을 받아온 중요한 제품 카테고리”라며 “S펜 사용 경험은 어느 누구보다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노력한 분야로, 출시 시기가 다를 수 있지만 갤럭시노트 고객의 마음을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외신과 업계를 중심으로 갤럭시노트 시리즈 단종설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에 S펜이 지원되고, 갤럭시노트가 단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그러자 삼성전자측은 “내년에도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단종설을 일축했다. 이날 고 사장의 발언으로 단종설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갤럭시S21 시리즈 기본 구성품에서 유선 충전기와 유선 이어폰이 빠진 것이 경쟁사인 애플을 따라한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이에 고 사장은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일환이며 환경문제도 고려했다”며 “3년 전부터 USB-C 충전기를 제공하면서 기존 충전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 많아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한 디스플레이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폴더블폰 수급의 가장 큰 문제는 디스플레이였으나 이 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됐고 폴더블폰은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폴더블폰을 일반폰만큼 생산 가능하냐고 하면 아직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공급 대란으로 인해 스마트폰 제조사의 일부 모델이 생산 차질을 빚다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고 사장은 “정보기술(IT)분야에 반도체 관련 부품들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협력사를 만나고 있으며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결과로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일부 애플리케이션(앱)에 광고가 기본 탑재되면서 이용자들이 느끼는 불편에 대해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광고를 했다”며 “최적화를 통해 삼성 갤럭시를 아끼는 분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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