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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남 "경제회복 후 빠른 정책정상화, 금리상승보다 리스크 커"


입력 2021.03.17 10:34 수정 2021.03.17 10:51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최희남 KIC 사장, 제이콥 루 전 미국 재무부장관과 특별대담

"현 금리상승 자연스러운 결과…저성장시대 미·중 대립 부담"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KIC

최희남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제이콥 루(Jacob Lew) 전 미국 재무부장관과 함께 미국의 재정정책 방향성, 경제정상화 이후 전망, 대체자산 최신 투자 트랜드 등 글로벌 투자환경에 대한 혜안을 공유했다.


한국투자공사는 17일 오전 최희남 사장이 AIF Global이 개최하는 ‘2021 AIF 아시아 투자자 포럼'에서 미국 오바마 행정부 백악관 비서실장과 재무부장관을 역임한 제이콥 루(현 린제이골드버그 매니징파트너)와 45분간 1:1 비대면 특별 대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투자기관을 대표해 대담을 진행한 최 사장은 "현 금리 상승은 낙관적 경제정상화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결과"라며 "중앙은행이 상승속도를 완만히 조절할 수 있다면 경제 회복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더 큰 위험은 경제회복 이후 재정건전성 회복 및 시장 예상치보다 빠른 조기 정책정상화"라면서 "저성장 시대에서 미국과 중국의 장기적인 대립은 글로벌 경제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 사장은 매력적인 투자처로서의 아시아 대체투자 시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기관투자자들의 글로벌 대체자산 투자규모 확대 노력도 소개했다. 아울러 현재 금융협력대사를 겸직하고 있는 만큼 아시아 투자확대를 검토하는 해외 투자기관들의 한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아시아 투자자 포럼은 민간 싱크탱크인 AIF(Alternative Investment Forum) Global이 주관했으며, 16일부터 사흘 간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의 연기금 담당자들이 모여 팬더믹 이후 글로벌 매크로 시장 전망 등 글로벌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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