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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영선 'LH 특검' 제안은 선거용 주장…국민 속이는 것" 평가절하


입력 2021.03.12 11:18 수정 2021.03.12 11:3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주호영 "특검 발족에는 몇 달 걸려…시간끌기"

오세훈 "검찰 일 못하게 한 것 반성부터 하라"

안철수 "선거를 위한 주장…국민을 속이는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LH 투기 사태' 특검을 전격 제안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국민의당 등 야권은 '시간끌기 의도' '선거를 위한 주장으로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 발족까지는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박영선 후보의) 특검 제안에는 시간끌기 의도가 있다고 본다"며 "우선 가용한 것을 모두 하고 그것이 부족하다면 특검을 해야 한다. 특검을 하자며 시간끌기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사회복지직능단체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동안 중요한 증거들은 다 인멸이 될 것"이라며 "바로 압수수색하고 제대로 수사할 수 있었던 검찰 수사권을 지금처럼 일을 못하도록 한 게 올바른 일인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도 같은날 오전 LH서울지역본부 앞에서 투기 사태를 규탄하는 현장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박영선 후보는 정부의 요직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지금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큰 사람 중의 하나"라며 "특검 건의가 선거를 위한 주장이라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아마 민주당 지도부는 내부 비리들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보면, 그런 경우에는 (특검을) 기를 쓰고 거부할 것"이라며 "특검을 반대한다는 말은 정부·여당의 비리가 만연해있다는 고백"이라고 질타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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