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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0년지기 석동현 "엘시티는 LH 물타기 하려는 것"


입력 2021.03.11 15:25 수정 2021.03.11 15:4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엘시티 수사가 미진했다고? 4년 전 누가 유야무야 시켰나?"

석동현 변호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학 동기이자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는 최근 여권이 '검찰이 엘시티 수사를 미진하게 덮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의 물타기 내지 교란작전 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석 변호사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엘시티 수사를 4년 전 누가 유아무야 시켰느냐'는 제목의 글을 올려 "중국인 투자자 유치가 절실했던 엘시티를 자문하느라 소속된 법무법인에서 엘시티 회사로부터 몇 년 간 자문료를 받았다"며 "레지던스 분양 첫날 회사 요청으로 1채의 청약자에 이름 올리는 것을 수락했던 일로, 2016년 7월부터 시작된 검찰의 전방위 수사에 곤욕을 치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년이 지난 지금도 피고발자의 신분 상태를 면하지 못할 정도로 시달리는 입장에 있다"며 "변호사 신분으로 도왔다는 것 외에 외부에서 거론되는 법 위반이나 비리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 변호사는 당시 검찰이 엘시티 수사를 미진하게 하거나 덮었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하며, 2017년 당시 자유한국당이 엘시티 비리 사건에 대한 특검 추진을 촉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석 변호사는 "검찰이 엘시티를 이잡듯 수사하고도 계속 논란이 많아 여야 4당 원내대표 간에 대선 이후 부산 엘시티 특검법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며 "하지만 대선이 끝난 후 특검 추진 합의를 덮고 침묵한 정당이 민주당 아니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구린 부분이 드러날까 봐 특검수사까지 주저 앉힌 자들"이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지금 와서 검찰에서 엘시티 수사를 제대로 안 했다며 탓을 하고 덮어 씌우기를 하고 있다"며 거듭 비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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