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캐나다 "트럼프 관세에 보복할 것"…트럼프 "보복하면 추가 관세"


입력 2025.03.05 03:53 수정 2025.03.05 04:35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트럼프 관세, 어리석은 짓…WTO에 美 제소"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6일 오타와 총리 공관 앞에서 당 대표와 총리직 사임을 밝히고 있다. ⓒ AP/연합뉴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하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을 제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뤼도 총리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관세는 근거가 전혀 없는 부도덕한 무역 전쟁”이라며 “우리는 30억 캐나다달러(약 30조원)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즉각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이후 125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도 부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 불필요한 관세 전쟁을 빨리 종료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하루빨리 대화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이 전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 직후 발표됐다. 이에 중국은 미국산 닭고기와 농수산물 등에 10~15%의 맞불 관세를 부과했고 멕시코 정부는 오는 9일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보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 한다면 우리도 같은 수준의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누가 이같은 내용을 트리도 '주지사'에게 전해달라"고 대답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