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정기총회서 의결…부친 이어 회장단 합류
40대 젊음 피 수혈…허창수 ‘변화·혁신’ 속도 기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고 조양호 전 회장에 이어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에 새롭게 선임되며 회장단에 합류한다.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은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전경련에 따르면 조원태 회장은 지난달 26일 열린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조양호 전 회장 별세로 공석이 된 부회장직에 임명됐다.
사실상 경영에서 손을 뗀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은 임기 만료와 함께 자연스럽게 전경련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에따라 전경련 부회장단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웅렬 전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준기 전 DB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권태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으로 구성됐다.
김윤 회장은 전경련 경제정책위원장을 겸임하고 정몽규 HDC 회장은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경련 회장단은 허창수 회장과 부회장단, 손길승·조석래·강신호 등 명예회장을 포함해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경련 회장단에 40대 젊은 피가 수혈된 만큼 지난달 5연임에 성공한 허창수 회장이 강조한 변화와 혁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허 회장은 앞서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제 60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임된 뒤 “미래는 전경련에 과거의 익숙한 방식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고 있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재창립의 마음으로 모든 것을 쇄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원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단으로도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