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210~220원 거래…시가총액 2200억 달해
가상자산 가치 ‘우상향’…게임 서비스와 연계 집중
위메이드가 보유한 가상자산 가치가 700억원을 돌파했다. 위메이드는 당장 투자수익을 내기보다는 그동안 축적해온 블록체인 분야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주요 사업자로 성장하고 게임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블록체인 게임 개발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설립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를 론칭하고, 위믹스에서 활용되는 가상자산 위믹스를 발행했다. 현재 위믹스 발행량은 총 10억개다. 이 가운데 약 5000만개가 유통됐다.
빗썸에 상장된 위믹스는 이날 기준 210~22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발행량 10억개를 고려하면 위믹스 시가총액은 약 2200억원 수준이다. 빗썸 외에 글로벌 거래소인 ‘비키’에도 위믹스가 상장돼 있다.
위메이드트리는 위믹스 외에도 다양한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도 다수 보유 중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가상자산 가치가 우상향하고 있고, 앞으로도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블록체인 사업은 가상자산을 모으기 위한 목적이 아닌 게임 서비스를 더 잘 운영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규정·등급 등이 정해지지 않아 당장 블록체임 관련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글로벌 시장에서 위메이드가 다른 게임사보다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생태계를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위메이드트리는 최근 블록체인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Non-Fungible Token)’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인 위믹스에서 NFT 거래소를 제공하고, 클레이튼과 이더리움의 NFT 거래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위믹스와 클레이튼에서 NFT 거래소를 통해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내년에는 세계 최대의 NFT 거래 시장인 이더리움 메인넷 기반의 NFT 거래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형태의 NFT 거래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