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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따상' 한번 먹어보자...SK바이오사이언스 내일부터 공모주 청약


입력 2021.03.08 09:17 수정 2021.03.08 17:3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수요예측 경쟁률 1000대 1 기록…명신산업, 1372.94대 1 돌파 여부 관심

경상북도 안동시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전경 ⓒ연합뉴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9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만큼 코스피 최고 공모 청약 경쟁률을 경신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9일부터 이틀 간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하는 업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4~5일 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만으로 같은 SK계열사인 SK바이오팜의 835대1을 뛰어넘은 셈이다. 지난해 코스피 공모주 최대어인 빅히트 엔터가 기록한 1117.25대 1의 수요예측 경쟁률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피 역대 최대 경쟁률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역대 코스피 공모 청약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종목은 명신산업이다.


명신산업은 지난해 11월 말 일반투자자를 위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1372.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당시 명신산업에 몰린 증거금은 14조365억원이다. SK바이오팜(323대 1)과 빅히트(606.97대 1), 교촌에프앤비(1318대 1) 등 지난해 IPO 최대어 경쟁률을 크게 상회한 기록이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직행하는 따상(수익률 160%)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도 뒤따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높은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했던 SK바이오팜은 따상에 성공한 뒤,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모가는 6만5000원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공모주 물량의 절반 이상은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되고, 나머지는 기존처럼 청약 주식 수와 증거금 규모에 따라 배정된다. 청약은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에서 실시된다. 공식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강송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쏠린 투자자 관심을 고려하면 시가총액은 상장 당일 최대 12조9000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며 "코스피 200 지수는 물론 MSCI, FTSE지수 조기편입 가능성도 매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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