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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에 지구촌 곳곳 정부 통제 항의 시위


입력 2021.03.07 11:39 수정 2021.03.07 11:4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스웨덴 스톡홀름서 500명 마스크 안 쓰고 집회

오스트리아 상황 비슷…경찰 시위대 해산 시도

6일(현지시간) 미국 아이다호 주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제한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마스크를 불속으로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정부 통제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선 300~500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메드보리아르플라첸 광장에 집결해 정부 방역 지침에 항의했다.


시위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인간의 자유를 제한한다고 비판하는 ‘프리덤 스웨덴’이라는 단체가 주최했다. 여기에 극우 활동가와 백신 반대주의자들이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집회 인원이 방역 지침에 따라 허용된 수준을 넘어서자 해산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경찰 6명이 다쳤다.


이날 오스트리아에서도 같은 이유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오스트리아 빈에선 이날 극우성향의 자유당이 주최한 항의시위에 수천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식당과 카페 폐쇄 등 정부의 제한 조처를 비판하며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의 퇴진을 촉구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달 봉쇄 수위를 낮춰 등교를 재개하고 상점과 박물관 등의 영업을 허용했지만 일부 제한은 남겨뒀다.


시위대 대다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았다고 AFP와 현지 언론은 전했다. 같은날 미국 아이다호주(州) 주의회 앞에서도 최소 100명이 모여 마스크를 불태우며 방역 조처에 항의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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