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식당 등 집단발병 잇따라…수도권 전체 지역 발생 79%
백신 누적 접종자 29만6380명…사망신고 7건 역학조사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사례가 하루 새 1305건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8명 늘어 누적 9만20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8명)보다 20명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404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6명, 경기 172명, 인천 19명 등 수도권이 총 317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8.5%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직장, 식당, 모임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동두천에서는 지역 내 외국인 대상 한 선제검사에서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충북 음성에서는 유리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직원을 중심으로 10여 명이 확진됐다.
이밖에 서울 노원구 음식점, 고양시 의류수출업체, 포천시 섬유제조업체, 경기 안양시청 직원, 청주시 식품회사, 부산 서구 항운노조 등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도 새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날 백신 누적 접종자 수는 29만638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하루 접종자는 6만7840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는 29만1131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는 5249명이다.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의심 11건, 중환자실 입원 사례2건을 포함해 새로 접수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총 1305건으로 누적 2883건을 기록했다. 사망신고의 경우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전날 공개된 7명이다.
이상반응 대부분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구토 등 경미한 사례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24건 중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1건,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23건 접수됐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경련 등 반응은 2건이 새로 접수돼 3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모두 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 당국은 역학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인과관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