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총 앞둔 제약사 CEO, 누가 남고 누가 떠날까


입력 2021.03.05 14:43 수정 2021.03.05 14:45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셀트리온·유한양행 등 이미 CEO 인사 단행

종근당·대웅제약·동아에스티 등 대부분 재선임 유력

상장 제약사 주주총회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셀트리온

상장 제약사 주주총회가 임박한 가운데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는 제약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주 종근당 사장, 전승호·윤재춘 대웅제약 사장, 엄대식 동아에스티 회장,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 한성권 JW홀딩스 사장 등 제약업계 전문경영인들의 임기가 이달 중 만료된다.


대웅제약은 윤재춘·전승호 전문경영인 투톱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메디톡스와의 소송전, 알비스 라니티딘 파동에 따른 매출 감소 등 각종 악재에도 지난해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한데다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해 회사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성과도 높이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한 번 경영을 맡으면 대부분 연임되는 제약바이오 업계 특성상 CEO가 대거 바뀌는 이변은 없을 것"이라면서 "녹십자나 코오롱생명과학 정도는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형제경영' 녹십자, '인보사 논란' 코오롱생명과학 CEO 거취에 관심


2012년부터 회사를 이끌어 온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사장은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사장은 인보사 사태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어서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위자료를 제출해 인보사 허가를 받은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녹십자의 경우 허일섭 녹십자홀딩스 회장과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사장의 임기가 오는 27일 만료된다. 허일섭 회장은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총에는 허용준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함께 올라올 예정이다.


허 회장은 창업자인 고(故) 허영섭 회장의 동생이다. 허영섭 회장의 차남인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와 삼남인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사장이 사실상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 업계는 숙부와 조카들의 경영체제가 유지될지 주목하고 있다.


셀트리온, 유한양행, 삼바 이미 인사 단행


셀트리온·유한양행 등은 이미 수장 교체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 김태한 사장은 지난해 9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왔다. 현재 존림 신임 사장이 지난해 12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이끌고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역시 지난해 12월 회장직을 내려놨다. 서 명예회장의 빈자리는 전문경영인인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부회장이 맡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조욱제 경영관리본부장을 업무총괄로 임명하면서 차기 대표이사를 내정한 바 있다. 2015년부터 대표직을 맡았던 이정희 사장은 6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물러날 예정이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은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