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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무’ 류현진, 6일 시범경기 첫 등판


입력 2021.03.04 22:17 수정 2021.03.04 22:2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높아진 기대치와 두터운 신뢰 속 등판

에이스로서 부담 가중...올해도 원투펀치 짝 없어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34)이 6일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다.


4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이 6일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 타자들을 상대로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가진다. 볼티모어 선발은 뉴욕 메츠 에이스로 이름을 알렸던 맷 하비.


류현진은 뉴욕 양키스와의 첫 시범경기 포함 2일 피츠버그전, 3일 필라델피아전에 등판하지 않았다. 핵심 전력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일(4월2일 뉴욕 양키스전)에 초점을 맞춰 등판 간격을 두고 시범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도 첫 시범경기를 건너뛰고 6일 만에 등판했다.


류현진의 준비 과정을 지켜본 찰리 몬토요 감독은 최근 현지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계획을 갖고 있는 투수다. 등판 준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며 두터운 신뢰를 보냈다.


피트 워커 투수 코치도 “작년 보다 더 몸 상태가 좋아졌다. 또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에이스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LA 다저스를 떠나 FA 자격으로 토론토로 이적(4년 8000만 달러)한 류현진은 이적 첫 시즌 12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2.69을 기록했다.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른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에게 주는 ‘워렌 스판상’까지 품었다.


올 시즌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은 류현진을 위시해 마츠, 로비 레이, 그리고 촉망받는 유망주에서 첫 풀타임 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네이트 피어슨에 이어 로스 스트리플링, 태너 로아크 정도다.


뉴욕 양키스를 넘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이 목표라면 무게가 떨어진다. 류현진과 원투펀치를 구성할 강력한 2선발이 필요하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조지 스프링어,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 등을 영입해 타선을 강화했고, 구원투수 커비 예이츠를 데려와 뒷문은 보강했다.


토론토의 기대치는 지난 시즌 보다 높아졌고, ‘에이스’ 류현진의 책무는 더욱 무거워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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