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893억원·기관 3451억원 순매수...개인 6128억원 순매도
미국 국채 금리 진정에 간밤 뉴욕증시 급등...추가 부양책 기대도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안정세 등에 따라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92포인트(1.03%) 오른 3043.8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021.68에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3096.50까지 뛰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93억원, 345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612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은 삼성전자(1.33%), SK하이닉스(2.12%), LG화학(7.22%), 네이버(0.67%), 삼성전자우(0.41%), 현대차(0.84%), 삼성바이오로직스(0.40%), 삼성SDI(1.48%), 카카오(0.72%)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2.02%)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23포인트(1.01%) 오른 923.17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196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6억원, 64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셀트리온제약(0.26%), 펄어비스(2.80%), 알테오젠(1.15%), 에코프로비엠(0.00%), SK머티리얼즈(4.05%), 에이치엘비(4.81%), 씨젠(2.89%), CJ ENM(0.80%)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32%)와 카카오게임즈(-1.85%)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 금리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뉴욕증시가 급등하자 국내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2.38%, 3.01%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상승했고 추가 부양책 통과에 대한 기대 심리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이번주 초반에는 한국의 수출, 미국과 중국 제조업지수 개선에 기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