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수사·기소분리 추진에 반대 입장
金 "임기 얼마 남았다고 명운 거나"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여권의 수사·기소 분리방안 추진에 반대하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한 것을 두고 "우습다"고 비꼬았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임기를 불과 몇 개월 남겨 놓지 않고 직을 건다고 하면 그건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총장의 임기는 올해 7월까지다.
김 의원은 "잘못된 수사에 대해 분명 검찰총장이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한다거나 물러날 시기들이 국면마다 있었다"며 "명운을 건다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심도 별로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과거 윤 총장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사 기소 분리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직을 걸고 반대한다고 하면 그때는 검찰총장 하고 싶어서 수사 기소 분리에 대해 찬성하고 끝나려고 하니 반대한다고 하면 결국 그 진심과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윤 총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순히 검찰 조직이 아니라 70여년 형사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는 졸속 입법"이라며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