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사유리 사과문에 사실관계 없다" 스벅 직원이 밝힌 사건 전말[전문]


입력 2021.02.26 14:08 수정 2021.02.26 16:2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직원 "비난 멈춰 달라" 호소

방송인 사유리가 화재 대피를 위해 스타벅스를 찾았다가 매장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사연을 전한 뒤 논란이 일자 사유리를 직접 응대했던 스타벅스 직원이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비난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사유리 인스타그램

26일 해당 스타벅스 직원은 사유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사과문에 "원글이 올라왔던 하루종일 기사와 인스타그램 댓글을 보면서 너무 힘들었고 사과문에도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어, 여전히 저를 욕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유리 씨가) 사과문을 올린다고 하셔서 기다렸는데, 사실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댓글을 남긴다"며 "아이가 있다곤 말씀하셨지만 아기 얼굴, 입술이 어떤지 보이지 않았고 연기를 흡입한 사실도 몰랐다. 결제 전에 QR, 신분증, 수기명부 안내를 드렸고 (사유리 씨가) 다른 곳에 가야겠다며 나가셨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직원은 "화재 당시, 어제도 도움 못 준 부분을 사과드렸다"며 "이렇게 댓글로 이야기 할 수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이제 더 이상 저에 대한 비난 글은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4일 사유리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아이와 함께 급히 대피하면서 스타벅스 매장에 갔다고 밝혔다. 그런데 급히 대피하는 탓에 휴대폰을 챙기지 못했고,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인증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이 글을 쓰는 이유가 그 직원을 비판 하는 목적이 절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에 스타벅스 측은 "QR 코드 체크가 불가해 신분증 확인 후 수기 명부 작성을 안내했다"며 "신분증도 없다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사유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전 세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고 분명히 지켜져야 하는 원칙이 있는데 어제(24일) 제가 너무 다급한 마음에 큰 실수를 했다"며 "코로나 때문에 작은 아기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것이 겁이 났지만 대피소도 아닌 스타벅스에 잠시 머물려고한것은 지금생각해도 제 생각이 짧았다. 오늘 스타벅스에 찾아가서 직접 그 직원분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누고 왔다"고 적었다.



스타벅스 직원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직원 본인입니다. 24일 사과 하러 오셨습니다. 사과문 올린다고 하셔서 기다렸는데, 사실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댓글을 따로 남깁니다.


그 화재가 있었던날 당시,


1. 애기가 있다고만 말씀하셨지 전 얼굴, 입술이 어떤지 보이지도 않았고 연기를 흡입한 것도 몰랐습니다.


2. 결제 전에 큐알, 신분증, 수기명부 안내를 드렸고 다른 곳에 가야겠다며 직접 금방(1~2분 뒤) 나가셨습니다.


3.저도 화재 당시, 어제도 도움 못드린 부분 사과 드렸습니다.


회사 입장문을 못보신분들 계신것 같아, 보태서 적습니다. 원글이 올라왔던 하루종일 기사와 인스타그램 댓글을 보면서 너무 힘들었고 사과문에도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어, 여전히 저를 욕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댓글로 이야기 할수밖에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리고 이제 더이상 저에대한 비난글은 없었으면 합니다. 부탁드려요.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