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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파월 한 마디에 3% 급등 마감…외인·기관 순매수


입력 2021.02.25 15:49 수정 2021.02.25 15:5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인·기관 9744억, 9783억 순매수…개인 1조9388억 순매도

파월 의장 "물가 목표 도달 3년 걸릴 것" 발언에 인플레 우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71포인트(3.50%) 상승한 3099.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우려 일축 발언의 영향으로 3%대 급등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71포인트(3.50%) 상승한 3099.6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1.49포인트(1.05%) 오른 3026.47에 시작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를 각각 9744억원, 9783억원 규모로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개인은 홀로 1조9388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전부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00원(4.02% 오른 8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9.19%), NAVER(2.41%), LG화학(3.49%), 현대차(4.26%), 카카오(2.32%), 셀트리온(9.22%) 등 모든 종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9.90포인트(3.30%) 오른 936.2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6억원, 831억원씩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88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9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9500원(7.84%) 상승한 13만7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10.01%), 카카오게임즈(4.47%), 펄어비스(0.10%), 알테오젠(8.79%) 등도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세는 미국 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24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연준의 물가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3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축했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같은 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1포인트(1.35%) 오른 3만1961.8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지속적인 부양 기조 유지 발언으로 미 증시가 급등하면서 전날 중국 디레버리징 이슈로 하락했던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며 "연준이 부양책 기조를 확인하면서 미 의회의 추가 부양책 처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호전된 증시 상황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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