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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올해 해양플라스틱 줄일 친환경부표 3배 늘린다


입력 2021.02.21 11:00 수정 2021.02.21 10:38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2021년 친환경부표 인증 및 단가계약 완료

571만개 본격 보급, 정부·지자체70% 지원

해양수산부는 총 398개 제품에 대한 친환경부표 인증과 단가계약을 완료하고, 2021년 친환경부표 보급 지원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친환경부표는 스티로폼 부표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제품이다.


해수부는 쉽게 부스러져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부표로 대체하는 친환경부표 보급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해수부

작년에는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 위에 같은 소재를 덮어 내구성을 한층 강화하는 등 기능을 보완한 신제품이 개발돼 7월부터 보급되기도 했다.


2020년 말 전국 양식장 부표 5500만 개 중 스티로폼 재질 부표가 3941만 개, 약 72%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올해는 예산을 대폭 증액(국비70억원→200억원)해 작년보다 3배 많은 571만 개를 친환경부표로 교체할 예정이며,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예년보다 약 2개월 앞당겨 친환경부표 인증과 수협이 단가계약을 완료했다.


친환경부표 보급사업은 부표생산업체가 친환경부표 인증을 신청하면 품질인증위원회에서 친환경부표 인증 심의·의결을 거쳐 수협중앙회가 생산업체와의 계약을 체결한 뒤 어업인 지역수협을 통해 구입·설치하는 절차를 거친다.


어업인들은 내구성과 환경 유해성 시험기준을 통과한 친환경부표 중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선택해 해당 지역수협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비용의 70%(중앙정부 35%·지자체 35%)를 지원받을 수 있다.


친환경부표 보급 사업 절차 ⓒ해수부

이와 함께 해수부는 ‘친환경부표 사후관리 요령’을 마련하여 시판품조사, 공장점검 등을 통해 어업인에게 보급된 친환경부표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등 사후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부표의 필요성과 제품에 대한 어업인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부표 제품 특징, 사진 등이 포함된 홍보책자를 제작해 배포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어업인 대상 지역별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2025년까지 친환경부표로의 완전 전환’이라는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예산이 적기에 확보되도록 재정당국과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올해 안에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금지하는 법령을 개정하여 단계적으로 친환경부표 사용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허만욱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친환경부표의 품질 향상과 지원 강화를 통해 당초 계획보다 1년 빠른 2024년까지 양식장 내 스티로폼 부표 사용 제로화를 달성하고, 새롭게 설치되는 부표의 경우 스티로폼 사용을 금지하는 법제화를 발 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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