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6명 늘어 누적 8만6574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4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서울 119명, 경기 161명, 인천 35명 등 수도권에서 315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경북·충북 각 16명, 부산 14명, 충남 12명, 대구 9명, 전북·전남·경남 각 8명, 강원 3명, 대전·제주 각 2명, 광주 1명이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총 99명이다.
최근 1주일(2.14∼20)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26명→343명→457명→621명→621명→561명→446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2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 600명대가 2번이다.
검사 건수가 줄어든 설 연휴 때는 300명대를 유지했으나 연휴가 끝나자마자 400명대를 거쳐 600명대까지 빠르게 증가한 후 400명대로 다시 내려온 상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에서는 전날 19명이 추가돼 누적 환자가 189명으로 늘어났고,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13명이 됐다.
경기 남양주시 진관산단 플라스틱공장 관련 확진자도 7명 늘어 누적 129명으로 집계됐고, 충남 아산시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관련 확진자는 16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553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9%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검사 건수는 4만4637건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다음 주 초반까지 확진자 증가 추이를 살펴보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주말까지는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상황을 판단하고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