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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2’ 또 공정성 논란…‘음이탈 보정 의혹’ 방심위로


입력 2021.02.16 14:20 수정 2021.02.16 14:21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논란되자 황우림 '카사노바' 무대 클린버전 영상 삭제

"제작진, 참가자들 차별 두고 고의적 편집 의문"

ⓒTV조선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이하 ‘미스트롯2’)의 참가자 음이탈 보정 논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민원 접수됐다.


‘미스트롯2’ 진상규명위원회라고 주장하는 A씨는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미스트롯2’ 제작진이 특정 참가자의 음이탈을 보정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며 “이와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을 방심위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1일 방송된 ‘미스트롯2’에서 참가자 황우림이 무대 중 음이탈을 보였지만 제작진이 이를 보정해 편집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에 공개된 영상에는 황우림의 음이탈이 확연히 드러났으나 본 방송에선 시청자들이 이를 알아차릴 수 없게 편집됐다는 것이다.


특히 다른 참가자인 양지은이 가수 태진아의 ‘사모곡’을 부르며 음이탈을 낸 장면은 방송에 송출했는데도 황우림의 실수는 편집해 제작진이 공정성을 위배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미스트롯2’ 제작진은 황우림의 클린버전 영상을 삭제했다.


이에 A씨는 “제작진이 참가자들 간에 차별을 두고 고의적으로 편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며 “참가자의 노래를 임의적으로 편집한다는 것은 경연 프로그램에서 공정성을 훼손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스트롯2’의 경우 ‘대국민 응원투표’를 진행 중인 만큼 시청자들의 평가가 중요하다. 제작진이 음이탈을 의도적으로 편집했다면, 이는 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A씨는 “‘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공정성) 제1항에는 ‘방송은 진실을 왜곡하지 아니 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미스트롯2’ 제작진에 대한 방심위의 엄중한 징계가 필요하다”면서 글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진상위는 앞서 지난 1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에도 진정서를 제출한 바 있다. 내정자 의혹에 따른 공정성 문제와 미성년 출연자 권익 침해 등 여부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이다. 진상위는 약 1500명의 회원이 가입한 '미스트롯2' 예선 지원자 모임 카페를 중심으로 지난해 꾸려졌다.


진상위는 미스트롯2가 지원자 모집기간 최종 마감일이 끝나기도 전에 100인 출연진 티저 촬영과 최종 불합격 통보까지 마친 것에 반발,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일부 지원자의 이메일은 확인조차 하지 않았고 지원 기간과 녹화일 사이 공백기간이 불과 9일밖에 되지 않은 것도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상위는 아동·청소년 출연진에 대한 악성 댓글이 그대로 노출되는 등 미성년자 출연진에 대한 보호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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