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27만원으로 상향
메리츠증권은 4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시장의 재부상과 온라인 매출 확대를 통한 구조적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아모레퍼시픽은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조1569억원의 매출액과 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로 전환했다"며 "일회성비용은 희망 퇴직 관련 850억원, 매장 철수 및 자산처분 460억원 등 빅배스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추후 수익성 개선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시장에서는 화장품 매출액이 감소하면서 30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중국시장 영업이익은 고단가 제품 설화수를 중심으로 1년 새 396.6% 급등한 442억원을 나타내면서 오랜만에 두 자릿수 수익성 11.3%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하 연구원은 "올해 중국 상위 브랜드 매출 비중이 기존 26%이던 이니스프리에서 35%로 확대된 설화수로 바뀌면서 그 어느 때보다 중국 현지성과가 중요해졌다"며 "온라인 매출을 중심으로 한 채널 효율화로 구조적 체질 개선이 기대되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개시, 국제 여행 재개,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등 모멘텀 강화 변수도 남아있어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