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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서울·부산 신인, 경쟁력 가질 수 있을지 두고봐야"


입력 2021.01.27 16:09 수정 2021.01.27 16:1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신년기자회견

"새로운 인물, 인위적으로는 만들어지지 않아

결국 우리 당 지도급 있던 분들이 후보로 보여

양당 청년들이 단일화 얘기한 것은 들어둘 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자리에서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무능한 정부에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국민의힘이 재집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4·7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결국 기존 지도급 인사가 유력 후보로 부상하게 됐다며, 일부 신인급 인사가 경선 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두고봐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둘러싸고 국민의힘·국민의당 양당 중앙청년위원회 관계자들이 단일화 촉구 입장을 낸 것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이야기로 듣고 참고할 뿐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김종인 위원장은 27일 오전 현장·화상 이원으로 진행된 신년기자회견에서 재보선 후보군에 정치신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해 "당이 완전히 새롭게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라면서도 "새로운 인물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가 부각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런 인물이 보이지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지칭해 "결국 우리 당의 지도급에 있던 분들이 후보로 보이고 있다"며, 이승현 한국외국기업협회 명예회장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에 대해서는 "서울과 부산에서 한 분씩 지적한대로 나왔는데, 과연 그런 분들이 경쟁력을 끝까지 가질 수 있느냐는 앞으로 두고봐야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국민의힘·국민의당 중앙청년위 관계자들이 '3자 구도'는 필패라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압박한 것에 대해서는 "청년들이 모여서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그러한 (단일화)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된 것도 아니니, 당은 이런 얘기도 있구나 하고 들을 뿐 별다른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고 일축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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