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종철 성추행 참담…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도 무관용해야"

"박원순 피해자를 살인죄로 고소?…귀를 의심

이런 분위기에선 성추행 빈발할 수밖에 없어

일관·엄격한 무관용 원칙 적용해야 근절 가능"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을 주제로 열린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장이 김종철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사태에 참담한 심정이라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이어지는 등의 사회 분위기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해야 이런 일이 근절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전 시장은 25일 오전 서울 신월동에서 배달라이더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침에 뉴스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일관되고 엄중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박원순 전 시장 사건 이후 피해자가 2차·3차·4차 가해를 당하고 있고, 심지어 피해자를 살인죄로 고소하겠다는 분들까지 있다는 얘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며 "이런 있어서는 안될 분위기가 있는 한 성추행 사건은 빈발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 의식이 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관되게 엄격하고 엄중한 무관용 원칙을 지속적으로 적용해나가야 한다"며 "그럴 때만이 이런 일을 근절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