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전화협박 당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사 국가고시 합격을 작심 비판했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폭언한 시민을 경찰에 고소했다.
임 회장은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오후 소아청소년과의사회 사무실에 여러차례 전화해 협박을 일삼고 업무를 방해한 자를 마포경찰서에 협박죄 및 업무방해죄로 형사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임 회장이 공개한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조씨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자라나는 어린 사람들 잘 보듬어서 키울 생각을 해야지. 의사 가운을 찢고 싶어? 내가 가서 찢어줄게"라고 폭언했다.
A씨는 8분 뒤 다시 전화해 "(임 회장을) 죽여버리겠다"며 협박성 발언을 이어갔다.
임 회장은 "피고소인은 거친 말투로 행패를 부리고 위협하면서 정상적 업무수행을 어렵게 했다"면서 "추호도 용서하지 않을 작정이며 형사 판결 후 민사소송까지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잎서 임회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의사국가시험에 합격한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인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정 입학한 무자격자가 흰 가운을 입고 의사 행세를 하면서 환자 생명을 위태롭게 하게 된 사태에 대해 의사 면허증과 가운을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분노하고 개탄한다"며 글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