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장관 “해야 할 일 하겠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이 취소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일본 정부가 나서 강하게 부인했다.
22일(한국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을 취소할 것이라고 내부 결론을 내렸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사카이 장관은 올림픽 개최가 불투명할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올여름 대회 성공을 위해 일본 정부가 하나 돼 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느 정도 지나면 당연히 실제 개최할지 어떤지 판단을 하게 되겠지만 그때까지는 당연히 일본 정부가 할 일, 진행할 일을 제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익명의 일본 집권당 내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본 정부가 올림픽 취소를 내부적으로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당초 도쿄 올림픽은 지난해 7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사상 초유의 1년 연기가 결정됐다.
하지만 올해도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개막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