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지금까지 50개국에 넘게 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달 14일 'B117'로 발표된 변이 바이러스는 가장 최근인 이달 16일 아르헨티나에서 확인된 것까지 한 달여 만에 50개국 이상으로 확산됐다.
유럽에서는 거의 20개국에서 영국발 변이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에서도 포르투갈이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일주일 사이에 하루 평균 확진자가 88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16일에는 확진자 1만1000명, 사망 166명을 기록했다.
영국발 변이 말고도 3개 변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NYT는 지목했다. 변이는 각각 브라질에서 2종,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1종 발견됐다. 다만 영국발 변이 보다는 확산세가 덜한 것으로 알려진다.
영국은 이날 브라질발 변이를 8건 확인했으며 라틴 국가 및 스페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차단했다. 이탈리아 또한 브라질 출발 항공편을 제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일 발표한 주간 보고에서 다음 달까지 영국발 변이에 점령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