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고소
가세연, 김 의원 인턴 비서 성폭행 의혹 제기
피해자 지목 여성 "일체 불미스러운 일 없었다"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뒤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이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했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병욱 의원이 지난 9일 가세연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 측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욱 의원이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인 지난 2018년 10월 다른 의원실 인턴 비서를 성폭행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목격자라고 밝힌 이모씨는 당시 김 의원이 경북 김천에서 국정감사 후 안동의 한 호텔에서 술 자리를 가진 뒤 피해 여성을 성폭행했다고 가세연 측에 제보했다.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목격자 이모씨는 "너무 술에 취해 다른 침대에서 자는데 자다 깨보니 인턴 김씨가 김 의원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막상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은 11일 "일체의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며 일방적 허위사실 유표"라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여성은 "당사자의 의사는 물론, 사실관계 조차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저의 입장을 생각해주시고 더이상의 억측은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여성은 언론을 향해 "피해자라는 표현을 삼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