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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핵심전략기술 소부장 으뜸기업 22개 최초 선정


입력 2021.01.11 11:00 수정 2021.01.11 09:24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연간 50억원 R&D 등 100여개 사업 연계·맞춤형 지원

현재와 미래 글로벌 소부장 공급망 주도하는 핵심기업으로 육성


소부장 으뜸기업 및 핵심기술 내용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후 2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소부장 으뜸기업 비전 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1등 기업으로 성장할 ‘소부장 으뜸기업 22개’를 선정한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22개 소부장 으뜸기업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으뜸기업 지정서를 수여받고 소부장 으뜸기업으로서 기업 포부와 미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10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전면개편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과 7월 ‘소부장 2.0 전략’에 근거를 두고 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2개, 중견기업 14개, 중소기업 6개 등이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7개, 기계금속 7개, 전기전자 분야 4개, 자동차 3개, 화학 1개로 나타났다.


으뜸기업은 핵심전략기술별로 선정됐다. 다만 반도체 패턴용 공정소재 제조기술(포토레지스트) 분야만 (주)동진쎄미켐과 (주)경인양행 2개 기업이 세부기술 차별성을 인정받아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선정된 소부장 으뜸기업 특징은 특허, R&D 인원 및 역량, 관련 전문가 검토를 종합할 때 핵심전략기술 분야 국내 최고 기술 보유하고 있다.


산업부는 국내외 투자, 해외 진출경력, 제조환경, 경영인 의지와 비전 등을 통해 글로벌 톱 기업으로 성장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예를 들어, 신화인터텍(주)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QD패널에서 방오, 방수에 필수적인 배리어 필름(일본 기술 전량수입)이 필요없는 Barrier less QD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연매출 600억원 이상, 이 분야 세계시장점유율 40%(1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주)은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 적용가능한 원자층증착(ALD)장비 증착 두께 균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시공간분할 증착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소자기업인 A사(한국), B사(미국)와 공동으로 증착장비를 개발 중이다.


또 일진머티리얼즈(주)는 반도체 기판 회로 제작에 필수적인 초극박 생산기술을 개발해 국내 유일 초극박 관련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생산된 초극박을 일본에 역수출(2019년 35억원 규모)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선정된 으뜸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5년간 100여개 가용프로그램을 연계해 ▲기술개발 ▲사업화 ▲글로벌진출 전주기에 걸쳐 밀착지원에 나선다.


으뜸기업이 글로벌 최고수준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5년간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 R&D를 지원하고 기업 부담금을 대폭 완화해 공격적인 기술개발 투자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또 339개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기반 실증평가를 통해 기술개발 성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4000억원 규모 산업기술정책 펀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해 M&A·설비투자 등 필요 자금도 지원한다.


으뜸기업 시장을 전세계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도 내놨다. 해외 유력 플랫폼 대상 공세적인 홍보를 통해 으뜸기업을 ‘소부장 국가브랜드 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별 맞춤형 전략 컨설팅 제공, 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진출 지원 등 다각적인 방식을 추진한다.


이밖에 으뜸기업의 규제개선 신청 건에 대해서는 규제하이패스 제도를 거쳐 15일 이내 개선여부를 검토해 지체 없이 개선할 방침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세계적 메가트렌드인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전환, 기후변화 등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도전을 극복하고 흔들리지 않는 소부장 강국 도약을 위해 소부장 으뜸기업 기술경쟁력이 필수조건”이라며 “정부도 소부장 으뜸기업이 제조업 혁신과 미래산업으로 전환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글로벌 시장 진출, 규제특례 등 성장 걸림돌 제거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어 “올해안에 20개 이상 소부장 으뜸기업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 2024년까지 으뜸기업을 10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특히 올해 말 선정할 으뜸기업은 미래 산업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6대 주력산업 범위를 넘어 바이오·에너지 등 차세대 유망 신산업 분야까지 선정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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