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과정 있어 이달 중순 안에는 밝혀야 할 듯"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거의 마음을 굳혔다"며 출마를 시사했다.
나 전 의원은 8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의 공천 과정을 고려해 "최종 결심을 이달 중순 안에는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를 제외하고 100% 국민 경선 방식을 택한데 대해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를 위한 불가피한 룰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을 지켜 오신 당원 여러분들에게는 굉장히 죄송한 부분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시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주는 방법으로 안 대표와 ‘꼭 같이 하자’ 이런 당의 강한 의지 표현과 현실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었던 부분이 있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다만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쉽게 입당하긴 어려울 것"이라며 "18~21일이 당 후보등록 기간이다. 그 전에 입당을 해야 하는데 급하게 결정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아마 들어온다면 그게 바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