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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바뀐 설 선물세트…프리미엄 상품 늘고, 비대면 배송 강화


입력 2021.01.08 05:00 수정 2021.01.08 17:19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품목·수량 늘리고 사전 예약 판매 시작

프리미엄 선물 강화·금액별 혜택도 풍성

롯데마트, 고객이 매장에서 고급 조미료 제품을 고르는 모습ⓒ롯데마트

유통업계가 일찌감치 설 선물세트를 내놨다. 이번 설에도 귀성 대신 선물을 전하는 ‘비대면 명절’이 예상되면서다. 지난해 추석 때 비대면 명절을 한 번 겪어봤던 만큼 유통업계는 설 선물세트 예약판매도 앞당겨 진행하는 등 설 선물 수요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설에는 프리미엄 상품 비중이 높아지고 집밥족을 겨냥한 조미료 등이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본격적인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가 시작됐다. 대형마트들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대부분의 편의점들도 다양한 상품을 구비,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는다. 고객이 상품 안내서를 보고 전화로 주문하면 담당자가 방문해 상담·결제를 진행하는 ‘전화 주문 서비스’를 시행한다. 올해 추석에 처음 도입한 ‘이마트 홈페이지 택배 발송 주소 일괄 등록 서비스’도 이어간다.


일찍 예약할수록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사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총 13종)로 결제 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 별 최대 150만원 금액의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2월 1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신선과 가공, 생활용품 등 총 276개 품목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한우, 샤인머스켓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한정수량으로 준비했다. 생산자 실명제를 비롯해 GAP 인증을 받은 선물세트도 내놨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밥을 먹는 ‘집밥족’과 ‘홈쿡족’이 늘며 고급 조미료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에 착안해 지난 추석보다 고급 조미료 세트 취급 수를 늘려 기존 2종에서 4종이 추가된 6종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29일까지 대형마트와 익스프레스, 온라인 전 채널에서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한다. 이 기간 지난해 설보다 20%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인 530여종 상품을 선보인다.


편의점 업계는 비대면 선물 비중을 대폭 늘렸다. 이마트24는 비대면 선물 트렌드에 따라 올해 설 선물세트 중 80%(260종)를 무료배송으로 준비했다. 이는 지난해 설 대비 2배 이상 늘린 수량이다.


이마트24는 배송이 불가한 30여종의 주류를 포함해 매장에서 판매하는 통조림, 위생용품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배송으로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에 중점을 두고 설 선물세트 준비했다.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하고, 고급 한정식 브랜드 ‘경복궁’과 협업해 한우불고기, 갈비 등 경복궁 시그니처 메뉴를 담은 선물세트 등을 내놨다.


또 부담없이 선물하기 좋은 5~10만대의 와인부터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와인까지 보다 다양하게 상품을 꾸렸다. 특히 와인 대중화 트렌드 속에 편의점 와인이 날로 성장함에 따라 이번 와인 선물세트 품목 수를 지난 추석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이밖에 유통업계는 소셜미디어 메시지로 선물 쿠폰 보내기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SSG닷컴은 단독 기획 세트와 온라인 전용 세트를 선보인다. 상대방의 주소지를 몰라도 휴대폰 번호만 알면 간편하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도 제공한다.


SSG닷컴에 따르면 지난 추석 ‘선물하기’ 매출은 설 대비 65% 늘었다. 이에 따라 이번 설에는 사전 예약으로 판매하는 1만7000종의 상품 대부분을 선물로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한번에 결제한 후 여러 곳의 주소지로 배송할 수 있는 ‘다중배송 서비스’로 구매 편의성을 높였다.


또 갤러리아 백화점은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비대면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지난 추석에 이어 ‘카카오톡 선물하기’ 페이지를 운영한다. 1월 중순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청과, 정육, PB 세트 등 50여가지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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