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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위기를 넘어 미래 준비”


입력 2021.01.04 09:05 수정 2021.01.04 09:06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내실 다지기와 외형확대 추진…결과물 만드는 중요한 해”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목표로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한다”라고 밝히며 위기 속에서도 회사의 질적·양적인 성장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우리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그동안 사업범위에서 벗어나, 내실 다지기는 물론 외형확대도 함께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2021년은 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올해 경영목표는 얼핏 단순한 의미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말 그대로 지금의 위기는 확실하게 넘어설 것이고, 미래 준비는 더욱 탄탄하게 해 나갈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같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그룹의 각 계열사들이 잘하고 있는 것은 잘 하는 대로 더 향상시켜야 하지만, 기본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 있다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며 “우리가 만들어가고자 했던 큰 흐름은 실력을 높여나가는 과정이었고, 실제로 우리의 실력은 많은 향상을 이루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불확실한 위기 속에서는 기술만이 미래를 여는 유일한 열쇠”라며 “새로운 연구원장, 기술본부장, 생산본부장이 삼위일체가 되어, 연구-기술-생산의 전 분야에서 큰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또 “사업 분할 이후 추진해 온 책임경영이 조금씩 성과를 내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저는 책임경영을 뒷받침하고, 전 계열사들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미래를 위해 해야 할 또 다른 목표는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라며 “지난해 그룹내 ‘미래위원회’를 설치하고 각 분과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희망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마지막으로 “2021년은 코로나의 지속과 함께 미국의 정권교체에 따른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가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국내에서도 환경, 노동, 사회적 책임 등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도 예상 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과 질서를 지키는 우리의 마음가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주영 창업자님께서는 ‘모든 일의 성패는 그 일을 하는 사람의 사고와 자세에 달려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이 말씀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실천에 옮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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