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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여행지' 크로아티아 규모 6.4 강진 "도시 절반 사라져"


입력 2020.12.30 15:35 수정 2020.12.30 16:15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서 규모 6.4 강진

건물 벽, 지붕, 차량 등 파손되고 25명 사상자 발생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크로아티아에서 강진이 발생했다.ⓒEBS 갈무리

tvN '꽃보다 누나' 촬영지로 전세계인들의 선호 여행지 중 하나인 크로아티아에서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29일 오전 11시 30분께(그리니치 평균시·GMT)크로아티아 중부 페트리냐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럽 지중해 지진센터에서도 비슷한 수치인 6.3의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지 국영 방송 HR TV 등에 따르면 이날 강진 발생으로 12세 여자 어린이를 포함해 5명이 숨지고 최소 20명이 인근 병원에 실려가는 등 총 2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두 명은 중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조대원은 현지 방송 N1과의 인터뷰에서 "골절을 입거나 뇌진탕을 일으킨 사람도 있고 일부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며 현장 상황을 전했다.


크로아티아에서 강진이 발생해 도시 절반이 붕괴됐다.ⓒEAP 연합뉴스

페트리냐 시장은 "우리는 사람들을 차량에서 꺼내고 있지만 숨졌는지 다쳤는지 모른다"며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어 "우리 마을은 완전히 파괴됐다. 어린이 사망자가 있다"며 "마치 히로시마 같다. 도시의 절반이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으로 약 2만 5천 명이 거주 중인 이곳의 많은 건물 벽과 지붕, 차량이 파손됐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페트리냐 근처에서 5.2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AP 통신은 이곳 외에도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오스트리아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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