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2명 늘어 누적 5만590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래 하루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전날(1241명)보다는 109명 줄었지만, 이틀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104명, 해외유입이 28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216명)보다 112명 줄었다.
국내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본격화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선을 오르내리다가 전날 1200명까지 치솟았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1132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정부는 27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추가 방역 대책을 확정한다.
현행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가 오는 28일 끝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이나 추가 격상 등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여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돼 그간 정부는 상향 조정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도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3단계 격상 압박은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