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력 기존 바이러스대비 70%↑…전세계 50개국 영국발 입국 제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영국발 항공편에 탄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미국 입국 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음성 판정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영국내 코로나19 변종 확산 우려에 따른 것으로, 다음주 월요일인 오는 28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 영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 의무화를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지만 입장을 바꾸면서 다른 나라의 방역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국에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VUI-202012/01)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강하고, 어린이들도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덴마크·네덜란드·이탈리아·북아일랜드·호주·홍콩·이스라엘에서 영국발 변종이 출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영국과 인접한 유럽 국가들과 한국과 홍콩, 인도 등 전 세계 50여개국이 영국발 입국을 제한·금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에 이달 중순 이후 연일 3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23일에는 하루 3만9237명의 환자가 새로 보고돼, 전날(3만6804명)에 이어 하루 만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