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모델 스텔라 테넌트가 22일(현지시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AP, AFP, 로이터 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은 유가족이 23일 성명을 통해 "테넌트가 전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는 멋진 여성이었으며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테넌트가 숨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명품 패션브랜드 베르사체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테넌트의 죽음을 애도한다"면서 "그를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넌트는 앤드루 캐번디시 데번셔 공작의 손녀로, 스코틀랜드 귀족 집안 출신이다. 영국 사우샘프턴대 윈체스터예술학교에 재학했고, 이후 조각가로도 활동하다 1993년 패션잡지 '보그' 표지를 장식하며 주목 받았다.
테넌트는 캘빈 클라인, 에르메스, 버버리, 알렉산더 맥퀸 등 브랜드 모델로 활동했다. 특히 테넌트는 샤넬의 뮤즈로 20년 동안 활동했다.
테넌트는 1999년 프랑스 출신 데이비드 라스넷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