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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보선 공관위 구성…정점식·안병길 합류


입력 2020.12.24 12:03 수정 2020.12.24 12:0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5선 정진석 위원장 체제로 출범…위원 총 8인

檢 출신 정점식, 후보자 검증 과정 역할 기대

윤희숙은 빠져…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점증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정점식·안병길 의원이 합류했다. 애초 합류가 거론되던 윤희숙·김미애 의원은 빠졌다.


국민의힘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재보선 공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 공관위는 5선 중진의 정진석 위원장을 포함해 총 8인으로 구성되며, 원내에서는 재선 정점식 의원과 초선 안병길 의원이 합류했다.


정점식 의원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창원지검 통영지청장과 부산지검 2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공관위에서는 주로 후보자의 검증과 관련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정 의원 스스로가 지난 2019년 4·3 재보선을 통해 등원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재보선의 특수성과 관련한 본인의 경험을 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병길 의원은 부산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거쳐 사장까지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이번 공천관리 과정에서는 특히 경선에 대한 여론 집중도 유지가 중요한 만큼, 이 과정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외에서는 당연직인 정양석 사무총장 외에 박명호 여의도연구원 이사, 김수민 홍보본부장, 신의진 전 의원, 사무처 당직자 출신의 노용호 국회 농해수위 수석전문위원이 공관위에 합류했다. 김수민 본부장과 신의진 전 의원은 이번 재보선이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열린다는 점을 고려해 공천관리 과정에서 일정한 역할이 기대된다는 지적이다.


애초 공관위 합류 대상으로 거론됐던 윤희숙·김미애 의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윤희숙 의원이 공관위원에서 빠진 것은 '선수가 심판으로 뛸 수 없다'는 원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윤 의원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김미애 의원은 현직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는 관계로 공관위에는 합류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당헌 제78조 2항 단서에는 '최고위원은 공관위원을 겸할 수 없다'고 돼 있다. 당헌 제96조에 '비대위는 최고위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돼 있는 만큼 비대위원은 최고위원과 기능이 같아, 당헌 해석상 현직 비대위원인 김 의원이 공관위에 합류할 수 없어 교체된 것으로 분석된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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