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키움 구단 '팬 사찰 의혹' 한 번 더 숙고

22일 키움 구단 상벌위에 출석한 이택근. ⓒ 연합뉴스

KBO(한국야구위원회)가 키움 구단 징계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결정을 미뤘다.

KBO 사무국은 23일 정운찬 총재가 팬 사찰 의혹을 받고 있는 키움 구단의 징계 여부에 대해 해당 내용을 더 숙고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앞서 KBO는 전날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키움 구단의 소명 요청을 수용, 하루 뒤인 23일로 결정을 미뤘다. 그러나 구단 측의 소명을 들은 정운찬 총재는 시간을 들여 신중하게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키움 구단의 허민 이사회 의장은 지난 6월 퓨처스리그 훈련장에서 2군 선수를 상대로 공을 던졌고, ‘갑질’ 의혹이 터져 나왔다.

이에 구단 측에서 해당 장면을 촬영한 팬에 대해 사찰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고, 결국 KBO의 상벌위원회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