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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 중요한 EFL컵 8강, 손흥민도 100호골?


입력 2020.12.23 14:49 수정 2020.12.23 14:49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부 리그 스토크시티와 리그컵 8강서 격돌

리그 우승보다 EFL컵 우승 도전이 보다 현실적

토트넘 입단 후 100호골까지 단 1골이 모자란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리그컵 준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BET365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스토크시티와 8강전을 치른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9월 첼시와의 16강 홈 경기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하며 8강 티켓을 잡았다. 만약 4강에 오른다면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다.


현재 EFL컵은 맨체스터 시티와 브렌트포드(2부 리그)가 4강에 선착한 가운데 토트넘과 스토크 시티 승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버튼 승자가 준결승에 합류한다.


최근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서 2연패 부진에 빠져 2라운드 만에 1위에서 6위로 급전직하했다. 현재 1위로 달리고 있는 리버풀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승을 노리기보다는 4위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것이 현실적일 수 있다.


하지만 리그컵은 다르다. 이번 스토크시티전서 승리해 4강에 오른다면, 2경기만 승리해도 우승에 도달할 수 있다.


토트넘은 리그컵에서 상당한 강세를 보였던 대표적인 팀이다. 1971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네 차례나 트로피를 가져오며 이 부문 공동 6위에 올라있다.


EFL컵 역대 최다 우승은 리버풀로 총 8차례 정상에 올랐다. 리버풀에 이어 3년 연속 우승 및 지난 6년간 무려 4번의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가 7회 우승으로 뒤를 잇고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아스톤 빌라(이상 5회)순이다.


EFL컵 최다 우승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토트넘의 리그컵 마지막 우승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토트넘은 첼시와의 결승전서 2-1로 승리했고, 이 우승을 끝으로 아직 모든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2015년에도 결승에 올랐던 토트넘은 첼시에 0-2로 패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첼시 사령탑은 현재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며, 손흥민은 이 시즌이 끝난 직후 토트넘에 합류했다.


손흥민이 이번 스토크시티와의 8강전서 입단 후 100호골을 넣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리그에서 64골, FA컵 12골, 리그컵 3골, UEFA 클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서 20골을 넣으며 공식전 250경기 99골을 기록 중이다.


곧 다가올 박싱데이 일정을 감안하면 손흥민이 벤치서 대기할 확률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교체로라도 출전한다면 100호골을 위해 투지를 불사를 손흥민의 모습도 기대할 수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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