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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 "한진칼 엑시트 안한다…견제 역할 계속할 것"


입력 2020.12.23 07:30 수정 2020.12.23 08:0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내년 3월 정기 주총서 3자 연합 측 이사 선임 제안 예정

강성부 KCGI 대표 ⓒ연합뉴스

강성부 KCGI 대표가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한진칼 엑시트(자금 회수)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경영권을 지속해서 견제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는 지난 22일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해 "법적인 절차로 인해 3자 연합(KCGI·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반도건설)이 당장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견제 역할을 계속하면 한진그룹이 좋아질 것임이 틀림없는 만큼 우리가 2배로 먹고 나가느냐, 10배로 먹고 나가느냐의 차이일 뿐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3자 연합이 청구한 한진칼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때 아마도 이사 후보를 제안하지 않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한진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부분에 대해서는 "일반 투자자 권리는 산업 통폐합이라는 큰 틀에 비해 무시해도 되는 작은 이익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내 자본시장에서 투자자 보호 등이 퇴보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어 문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해서는 "기업구조개선 펀드 입장에서 보면 꿈이 현실화되는 것 같아서 좋다"면서 "두 회사가 통합되더라도 시간이 걸릴 것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지를 확인하면서 천천히 엑시트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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