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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박근혜 정부 CIA 의혹" 발언에…이준석 "유튜브 보셨냐?"


입력 2020.12.22 13:20 수정 2020.12.22 13:30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장경태 "박근혜 정부 인사검증 제대로 안 해 문제였다"

vs 이준석 "윤석열 쫓아내기 위해 무리하게 이용구 내정"

장경태 "원전 기획 수사로 산자부 공무원 구속"

vs 정연정 "문서 조작은 중대 범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공영방송 토론에서 언급했다.


장 의원은 21일 저녁 방송된 KBS '열린토론'에서 민주당 측 패널로 출연해 "박근혜 정부의 인사검증을 이야기 하니 첫번째는 인사 검증을 제대로 안해서 문제였다. 온갖 CIA 의혹부터 해서 제가 다 일일이 나열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누가 CIA 인데요? 유튜브 보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장 의원은 바로 답변하지 못하고 관련 의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 "다음 시간에 제가 다 정리해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 대표 패널로 해당 토론 방송에 수개월 째 출연 중이다.


'CIA 의혹' 발언은 '윤석열 총장의 2개월 정직 징계 무효 소송' 관련 토론 도중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의 문재인 정부 인사 관련 발언을 반박하면서 나왔다.


이 최고위원은 "(고기영) 법무부 차관이 징계 과정에서 부담을 느끼고 사퇴했을 때 문 정부 철학(1가구 1주택)과 맞지 않는 인사를 24시간 만에 데려온 것만 보더라도 윤 총장의 징계에 모든 것을 건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이 있다고 제가) 지적했었다"고 발언했다.


이어 "아니나다를까 최근 그 분(이용구 법무부 차관 후보자)이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는 일부 보도가 나오고 특가법상 죄가 되느냐는 다툼의 대상이지만 그런 것도 인사검증의 대상"이라고 직격했다.


이 위원은 그러면서 "절차적으로도 한 사람을 쫓아내기 위한 과도한 국가 권력이 동원되었다는 것을 국민들이 인지하게 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 KBS '열린토론' 화면 캡처

계속해서 이어진 토론에서 정연정 배재대 교수(국민의당 국민미래연구원장)는 장 의원과의 토론 도중 "어휴~"라고 소리나게 한숨을 내뱉기도 했다.


이날 장 의원은 윤 총장 관련 언급에서 "윤석열 총장에게 검찰도 속았고 국민도 속았다"며 "개인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조직도 아니고 자기 자신에게만 충성했던 것 같다"며 비판했다.


이어 "윤 총장이 검찰 개혁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은 딱 개혁 대 반 개혁의 노선이 깔리지 않았느냐"라며 "검찰의 극렬한 저항 등 그동안의 퇴행적인 모습들"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표적수사 하지 말랬더니 장관을 상대로 표적 수사 하고, 기획 수사 하지 말랬더니 원전 같은 경우는 산자부 공무원까지 구속하는 국정운영 철학에 대한 수사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산자부 공무원이 원전을 폐기 시키기 위해서 돈을 받았다든지 비리나 부정 행위가 있으면...(구속할 수 있지만)"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연정 교수는 "문서 조작을 하는 것도 안되죠. 그건 중대 범죄예요. 어휴"라면서 긴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월성 원전 1호기와 관련 내부 자료를 대량 삭제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지난 5일 산자부 공무원 2명이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과 감사원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들은 감사원 감사 하루 전인 지난 해 12월 1일 밤 11시께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부에서 월성원전 1호기 조기 폐쇄와 관련한 자료 444건을 삭제했거나 지시·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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