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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싱데이 돌입하는 EPL…‘탑6’ 상위권으로 헤쳐모여?


입력 2020.12.22 13:40 수정 2020.12.22 10:4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연패 부진 중인 토트넘은 울버햄튼전이 최대 고비

강등 걱정되는 아스날, 아르테타 감독 거취 결정될 듯

리버풀을 선두로 이끌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 ⓒ 뉴시스

개막 후 쉼 없이 달리고 있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지옥 일정이라 불리는 박싱데이에 돌입한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2년간 초강세를 보이던 리버풀-맨체스터 시티의 체제가 다소 누그러진 대신 중상위권팀들이 바짝 힘을 내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라운드를 기점으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승점 31)이 단독 선두로 치고나간 가운데 2위 싸움은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순위표가 바뀌고 있다.


지난 1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잡았던 레스터 시티(승점 27)가 2위를 달리는 가운데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6)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에버튼(승점 26)이 맨유와 승점 동률이며 첼시(승점 25)가 5위, 그리고 최근 2연패 부진에 빠진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승점 25)이 6위에 위치해있다.



크리스마스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박싱데이에서는 각 팀이 2~3일 간격으로 촘촘한 일정표를 받아들게 된다.


예로부터 박싱데이가 끝난 신년 초 순위가 우승 및 강등권 향방을 결정지었던 만큼 지옥일정을 어떻게 보내는가가 한 해 농사를 좌우하게 된다. 그리고 선수층이 두터운 강팀들이 박싱데이서 보다 많은 승점을 확보했다.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는 ‘탑 6’ 팀들은 박싱데이를 앞두고 저마다 다른 상황과 마주하고 있다.


먼저 선두 리버풀은 웨스트브롬위치와 뉴캐슬, 사우스햄튼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들과 만나다. 만약 승점 9를 확보하게 된다면 리그 2연패에 청신호를 밝힐 수 있다.


‘탑6’ 박싱데이 일정. ⓒ 데일리안 스포츠

자력으로 2위가 가능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레스터 시티와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를 상대한다. 특히 레스터 시티의 올 시즌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14라운드 일정이 상반기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첼시는 ‘탑6’ 팀인 아스날과 런던 더비를 펼치고 17라운드서 난적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해야 한다. 2연패 부진 중인 토트넘은 울버햄튼전서 어떻게든 연패를 끊어야 하며 고비를 넘긴다면 풀럼, 리즈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연승의 상승곡선을 기대할 수 있다.


8위에 머물고 있는 맨시티도 상황이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뉴캐슬전이 끝나면 상위권에 위치한 에버튼, 첼시를 잇따라 만나기 때문이다. 15위로 처져 강등이 더 걱정되는 아스날은 박싱데이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거취도 결정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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