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의 폭언·폭행 방조를 주장한 개그맨 지망생 A씨가 22일 윤형빈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
21일 스포츠경향은 A씨 법률대리인의 말을 빌어 “윤형빈에 대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오는 22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SNS를 통해 윤형빈을 두둔한 개그맨 조지훈의 주장은 상당 부분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조지훈은 SNS에 “2016년 당시 학교를 중퇴하고 가출을 한 후 마땅히 기거할 곳도 없이 떠돌던 A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해줬다”면서 “2017년 A씨는 소극장을 떠난 뒤 지난 11월 윤형빈에게 연락을 해 과거의 갑질 등을 언론에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했다. 윤형빈이 돈을 지급했으나 다시 내게 연락해 ‘미성년자를 괴롭힌 연예인의 프레임을 씌우면 내가 유리해진다’라는 등의 말을 하며 살해협박을 이어갔다”고 썼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추가 및 연장 근무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괴롭힌 최모씨의 월급보다 훨씬 적은 금액의 월급을 받았다고 주장했고, “가출을 한 후 떠돌던 A씨를 도와줬다”는 것도 거짓이라고 밝혔다.
A씨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것은 사실이나, 어머니께 독립에 대해 말씀드리고 첫 월세까지 지원받아 엄연히 ‘독립’을 한 것이며 윤형빈소극장에 들어가기 전까진 초밥집에서 근무를 하며 고시원에 살고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윤형빈에게 협박과 함께 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300만 원은 아버지 병원비로 쓰기 위해 빌린 돈이며 윤형빈과의 협의 하에 자필로 차용증까지 작성했다. 빌린 돈은 이미 한참 전에 상환했다”고 바로잡았다.
한편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윤형빈 소극장에서 폭언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형빈은 “사실무근”이라면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로 지난 18일 A시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