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철도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와 상용화 시도로 작년 1400억 대비 약 70% 증가한 2330억원 규모의 실용화 성과가 있었다고 21일 밝혔다.
그간 국내 기술의 실용화는 신기술 안전성에 대한 우려, 연구개발 성과물 홍보 부족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실용화 방안을 논의하고 연구기관이 개발한 철도 분야 우수성과를 철도 수요기관과 공유하는 ’철도 건설·운영기관 협의체’를 2019년 9월 발족해 운영 중이다.
또한, 성능검증·인증 등을 지원해 R&D 성과물의 실용화를 지원하는 ‘철도 실용화 문턱과제(2017~2020)’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연구개발이 현장 적용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올해 국가 R&D로 개발된 총 15종류의 철도 신기술이 현장에 적용됐다.
특히, 철도 R&D 성과는 해외수출로도 이어졌다. 승강장 스크린도어의 안전성을 강화한 ‘승강장안전문(PSD : Platform Screen Door) 제어시스템’의 경우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브라질 상파울루 1, 2, 3호선 4개역에 시스템을 설치하는 3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김선태 국토부 철도국장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철도부문 R&D 성과물들이 본격적으로 산업현장에 적용되기 시작하여 빛을 보게 된 한 해”라며 “앞으로도 현장이 필요로 하는 수요를 발굴하고 연구개발 이후에도 성과물들의 사업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철도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