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가요대축제] 가요계 코로나19 비상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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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KBS ‘가요대축제’가 힘겹게 행사를 마무리했다.

18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2020 KBS 가요대축제’가 열렸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배우 신예은, 아스트로 차은우는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기 전 코로나19로 인한 ‘온택트’ 개최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음악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연신 강요했다.

이날 ‘공간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1부의 포문은 트와이스가 열었고, 엔하이픈, 에스파,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모모랜드, 더보이즈, 아이즈원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스페셜 무대에서는 NCT 태용과 마크, 스트레이키즈 방찬과 창빈, 몬스타엑스 주헌과 아이엠이 각각 팀을 이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부의 마지막은 올해 ‘눈누난나’를 히트시키고,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주가를 올린 제시가 책임졌다. 그는 갓세븐 잭슨과 ‘눈누난나’로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이 선보이는 섹시하고 강렬한 퍼포먼스가 주목을 끌었다.

2부는 ‘마음의 연결’이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무대들이 연출됐다. 트토르 가수 설운도와 더보이즈, 김연자와 마마무 솔라가 각각 합동무대를 꾸몄고, 아이즈원 장원영·있지 유나·(여자)아이들 슈화·오마이걸 아린은 ‘막내즈’를 결성하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했다. 친자매인 아이즈원 채연과 있지의 채령의 합동무대도 이색적이었다. 이밖에도 (여자)아이들, 아스트로, 여자친구, 폴킴, 오마이걸, 뉴이스트, NCT 등도 출연했다.

3부의 주제는 ‘시간의 연결’이었다. 15년의 의리로 뭉친 박진영과 선미가 연 마지막 3부에서는 여자친구 신비·오마이걸 유아·아이즈원 권은비·있지 류진은 ‘투비투유’라는 팀을 결성했고, 아스트로 문빈·NCT 쇼타로·더보이즈 주연·스트레이키즈 현진은 ‘구칠빵빵’이라는 이름으로 팀을 꾸려 무대를 꾸몄다. 또 몬스타엑스, 마마무, 갓세븐, 트와이스, 태민의 무대도 이어졌다.

‘KBS 가요대축제’의 마지막 무대는 방탄소년단이 마무리했다. 그들은 ‘연결’이라는 프로그램의 대주제에 맞게 그들에게 ‘첫 1위’를 안겨준 곡인 ‘아이 니드 유’(I NEED U), 그리고 수년의 성장을 거쳐 세계무대, 즉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100’에서 1위를 안겨준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이번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을 선보였다.

코로나19 여파도 있었다. 방송에 앞서 지난 17일 골든차일드 멤버 봉재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그와 같은 헤어샵을 이용하고 있는 세븐틴과 NCT가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NCT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고 무대에 올랐지만, 세븐틴은 검사처로부터 멤버 에스쿱스의 검사 결과를 확인받지 못해 부득이하게 불참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