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2774실 공급 예정
분양가 상한제·임대차법에 오프스텔로 수요 쏠려
아파트 청약 장벽이 높아지고 전세 난이 지속됨에 따라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분양한 오피스텔은 수천명을 끌어 모았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도봉동 일대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이달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총 355실 모집에 3421명이 청약하며 평균 경쟁률 9.64대 1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청약 성적이 좋다. 대전 도안신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도안 2차’도 총 516실 모집에 3만4740건이 접수돼 평균 67.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최고 경쟁률은 330.95대 1에 달했다.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전세난 및 분양가상한제로 아파트 공급 제동까지 걸리자,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수요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또 오피스텔만 소유할 경우 아파트 청약 자격 조건 중 무주택 기간도 그대로 유지 가능하며, 주거형 오피스텔에서 살다가 아파트 청약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수요자는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셋값도 오름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오피스텔 전세가격지수는 6월 대비 0.68%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전용면적 ▲40㎡ 이하 0.66% ▲40㎡ 초과~60㎡ 이하 0.61% ▲60㎡ 초과~85㎡ 이하 0.90% ▲85㎡ 초과 1.17% 등 넓은 면적이 전셋값 상승세가 가팔랐다.
이런 가운데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먼저 GS건설은 경기도 성남 고등지구 C1~C3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282실(C1블록 108실·C2블록 112실·C3블록 62실)의 ‘판교밸라자이’를 분양한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이 중구 황학동 일대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4~51㎡ 총 522실이다. 전용면적 34㎡는 침실 1개와 거실, 주방으로 설계된다.
지방에서는 대우건설이 대구 중구 서성로1가 일대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센트럴’ 전용면적 84㎡ 70실을, 달서구 감삼동 일대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 전용면적 84㎡ 119실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