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까지 자동차 개소세 인하 연장…배달앱에서 지역상품권 사용 가능
스마트 관광도시 3개소 추가 선정…5개 관광거점도시 본격 추진
내년에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사용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 추가 공제가 된다.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는 내년 6월까지 연장한다. 또 배달앱에서 지역사랑상품권 온라인 사용도 이뤄진다.
관광활성화도 본격화된다. 올해 선정된 5개 관광거점도시 인프라 구축에 시동을 건다. 스마트 관광도시는 3개소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1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내수경제의 신속한 재생과 진작을 위한 방안이 담겼다.
내수 회복은 ‘소비’에 초점을 맞췄다. 전방위 인센티브를 통해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내년 2월에 신설되는 신용카드 추가 소득공제가 대표적이다.
내년 중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녀대비 일정수준 이상 증가하는 경우 해당 증가분에 대해 별도 추가 소득공제를 해준다는 내용이다.
예를 들어 2020년 대비 카드 사용액이 5% 이상 증가했다면 추가 공제율 10% 적용을 받는다. 공제한도는 100만원이다. 이는 그동안 제공되던 기본 공제한도 230~330만원과 별도로 한도가 추가되는 금액이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내년 6월까지 연장된다. 인하폭은 30%, 100만원 한도다. 올해 시행한 고효율 가전기기 구매 환급제도 역시 500억원 규모로 시행한다.
올해 9조원 규모 지역사랑상품권은 15조원으로 확대된다. 온누리상품권 3조원까지 포함하면 18조원 규모 상품권 발행이 이뤄지는 셈이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 배달앱 등에서도 온라인 사용이 가능해진다. 사용처를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형 할인행사인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인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상반기 대표 세일행사로 자리 잡는다. 상×하반기에 대형 소비행사를 열겠다는 포석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산업은 방역 안정을 전제로 추진한다. 올해 선정한 국제관광도시(부산광역시)와 지역관광거점도시(강릉·전주·목포·안동시) 등 5개 도시에 대해 지역 특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 내 순환 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관광 전과정에 걸쳐 첨단기술 기반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관광도시를 내년에 3개소 신규 선정한다. 지방공항 입국 외국인을 대상으로 관광·교통·숙박 등 맞춤형으로 연계 지원하는 ‘코리아코탈관광패키지’를 도입한다.
지원대상은 국제노선을 운행 중인 지방공항을 보유한 광역 지자체(부산, 대구, 충북, 전남, 강원) 중 공모를 통해 2곳을 선정한다. 지원사업은 스마트 관광 안내시스템, 지역특화 숙박시설 조성 등이다.
이밖에 창업 초기 중소 관광기업 및 관광 벤처기업 성장기반 조성을 위한 관광기업 육성펀드 450억원을 출자한다.
한편 정부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대응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골자로 한 ‘포스트 코로나 대비 방한관광 활성화 전략’을 내년 중 마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