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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양극재 계약…1조4500억 규모


입력 2020.12.17 08:35 수정 2020.12.17 08:35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2년간 NCMA 양극재 공급…테슬라 전기차에 탑재될 듯

LG에너지솔루션 CIⓒ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양극재를 제조하는 엘앤에프와 1조4000억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엘앤에프는 지난 16일 LG에너지솔루션 및 자회사와 1조4547억원의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국내외 LG에너지솔루션 국내 및 해외공장에 양극재를 공급하게 된다.


엘앤에프는 니켈 함량이 높은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생산에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할 예정이다.


양극재 내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고 비싼 코발트 함량은 5% 이하로 줄인 NCMA 배터리는 값싼 알루미늄 소재를 추가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출력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으로 엘앤에프는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등과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엘앤에프로부터 NCMA 양극재를 공급받고, 이를 바탕으로 신규 수주한 테슬라 전기차 모델Y에 내년 하반기께 NCMA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 관련된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엘앤에프는 고(故) 허만정 LG그룹 공동 창업주의 증손자인 허제홍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 2000년 설립됐으며 배터리 양극재 제조,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500억원을 추가 투자해 이차전지용 양극재 제4공장을 건립하기로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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