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에 '엄중 경고' 처분 내린 민주당 강력 비판
"파렴치한 위안부 팔이범을 솜방망이로 쓰담쓰담
아픈 역사 겪은 할머니들 수십년째 이용하고 방관
진정한 민족반역, 친일방관자는 민주당임을 확인"
정원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6일 코로나 사태 속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맞아 지인들과 '와인 파티'를 벌인 윤미향 의원에 '엄중 경고' 처분을 내린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파렴치한 위안부 팔이범에 대한 민족 반역 방관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참을 수 없는 민족 반역 방관행위'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길원옥 할머니 핑계로 가짜 와인 파티를 벌인 윤미향씨에 대해 '엄중경고' 처분을 내렸다"고 언급했다.
이어 "죽창을 들고 처단해야 할 파렴치한 위안부 팔이범을 솜방망이로 쓰담쓰담하고 있으니 진정한 민족반역, 친일방관자는 민주당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민족과 독립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지 말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가장 아픈 역사를 온 몸으로 겪으신 위안부 할머니들을 독립 후에도 수십년째 이용해먹고 방관하는 민주당의 위선과 거짓은 진정한 독립과 애국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죽창에 반드시 찔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미향 의원은 이 땅의 민족과 여성 그리고 양심적 시민사회 운동가들 모두에게 수치이자 반역의 아이콘"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성금을 유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바 있는 윤미향 의원은 지난 13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거센 와중 지인들과 '와인 파티'를 즐기는 모습을 SNS에 올렸다 뭇매를 맞았다. 윤 의원은 정작 자리에 부재했던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기념해 지인들과 모임을 가졌다고 밝혀 더욱 논란을 빚었고, 이후 길 할머니 측이 "전화 한 통 없었다"는 사실을 밝혀 더욱 거센 비난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윤 의원은 현재 보조금관리법 위반, 지방재정법 위반,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준사기, 업무상 배임,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등 여덟 가지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의원이 받는 혐의 중에는 중증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길원옥 할머니에게 총 79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기부·증여하게 한 혐의(준사기)도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