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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미향 '엄중 경고' 그친 민주당에 "내편에겐 한없이 너그러워"


입력 2020.12.16 15:11 수정 2020.12.16 15:12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민주당, 최고위서 윤미향에 '엄중 경고' 징계

국민의힘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 무너져

반대 세력에겐 비정, 내편에겐 내로남불 민낯

윤미향, 양심 있다면 스스로 의원직 물러나라"

코로나 시국 속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맞아 지인들과 '와인 파티'를 벌여 논란을 일으킨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SNS 갈무리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 사태 속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맞아 지인들과 '와인 파티'를 벌여 논란을 일으킨 윤미향 의원에 대해 '엄중 경고' 처분을 내리는 데 그친 것을 두고 "내 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민주당의 내로남불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엔 다를 줄 알았다. 국민들은 윤미향 의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민주당에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를 바란 것"이라며 "하지만 '혹시나'하는 기대는 '역시나'로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은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근 부적절한 행위로 논란이 된 윤 의원을 엄중히 경고하기로 하고, 박광온 사무총장이 이를 윤 의원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윤 의원과 관련된) 무수한 의혹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여론이 악화되자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은 '엄중 경고'에 그쳤다"며 "반대 세력에겐 비정하지만 내편에게는 한없이 너그러운 민주당의 내로남불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평생 불쌍한 할머니들을 이용하고 필요할 때 방패막이 삼는 패륜적이고 경솔한 행동, 그리고 진정성 없는 사과. 국민들은 뻔뻔한 윤 의원의 모습을 더이상 보고싶어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황 부대변인은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라"며 "그리고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의혹에 대해 떳떳이 조사 받고 마땅한 죗값을 치루길 바란다. 그것만이 할머니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치유하고 사죄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역시 말 뿐인 경고에 그치지 말고, 진정으로 사과하고 합당한 후속조치를 국민께 보여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서 말로만 외치는 여당의 '약속', '신뢰', '정의'는 한낱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뿐이다. 자신들을 향한 국민들의 인내심이 서서히 바닥나고 있음을 부디 깨닫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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