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이후 4% 상승폭 기록…"MLCC 업황 호조로 영업익 상승할 것"
삼성전기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호조로 인한 호실적 기대감에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장 대비 3000원(1.81%) 상승한 16만원9000원에 거래중이다. 오전 9시 45분에는 4000원 상승한 17만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9일(16만2500원) 이후 6거래일 간 4% 넘게 상승했다.
이 같은 삼성전기의 상승세는 IT의 쌀이라고 불리는 MLCC 업황이 호전되면서 실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삼성전기가 260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지속된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504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15% 확대했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MLCC의 견조한 수요로 연말 재고 조정 없이 컴포넌트 사업부의 풀가동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패키징 기판은 경연성 인쇄회로기판 물량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 확대가 예상되고 카메라 모듈은 중화권향 물량 증가로 국내 수요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